일상

중기청 100% 전세대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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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계획했던 독립을 이제야 하게 됐다.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약 3시간 정도되던 출/퇴근 시간이 1시간으로 줄어들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중기청 전세대출은 어떤 전세대출보다도 금리가 매우 저렴하다. 때문에 아래 내용을 보면서 본인이 조건에 충족된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재직 기간 중 대출 상품을 꼭 이용해보기를 추천한다.

 

중기청 전세대출을 받기 위한 서류 준비부터 집을 구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먼저 나의 예산과 중기청 대출 1억(100%)을 감안해서 보증금은 1억 3,000만원을 최대치로 잡았다. 예정대로라면 3월 초 집을 구해서 3월 말에서 4월 초에 입주했겠지만 전세값이 많이 오른 탓에 집 구하는 기간이 길어졌다.

 

입주하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1. 재직중인 회사의 대출 가능 여부 확인
  2. 집 알아보기 시작
  3. 가계약 후 해당 매물의 대출 가능 여부 확인
  4. 계약 진행
  5. 대출 진행
  6. 대출 완료 및 입주

 

1. 재직중인 회사의 대출 가능 여부 확인

먼저, 중기청 전세대출을 받기 위한 조건과 한도/금액은 다음과 같다.

(자세한 내용은 주택도시기금 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대출 조건

  • 임차보증금 2억 이하
  • 임차전용 면적 85㎡ 이하
  • 중소/중견기업에 재직중인 만19~34세 이하 청년
  • 연소득 3,500만원 이하(맞벌이 경우 5,000만원 이하)

대출 한도 및 금액

  • 금리 1.2%
  • 최대 한도 1억
  • 보증금의 80%/100% 대출 가능
  • 100% 대출이 가능한 매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80% 대출을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보증금이 1억 2,500만원이 넘는 경우 대출을 80% 받아도 1억의 대출금이 나오기 때문에(최대 한도 1억) 여유 자금이 있다면 1억 2,500만원 이상의 매물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조건을 확인하고 현재 재직중인 회사가 조건에 부합한지 확인하기 위해서 사업자등록증 사본주업종코드 확인서(반드시 회사 직인이 찍혀 있어야 합니다)를 들고 은행에 방문했다. 두 서류는 회사에 요청해서 받을 수 있는 서류들이다.

은행원분께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상 1년 소득을 대략 알려드리니 대출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2. 집 알아보기 시작

직장과 가까운 지역을 세 군데정도 선정해서 해당 지역을 발품팔며 알아봤다.

개인적으로 직방,다방 어플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매물 확인 후 부동산에 찾아가면 해당 매물은 대부분 없었고 다른 매물을 유도하는 식이었다. 두 어플에 비해서는 네이버 부동산이 조금 더 정확했던 것 같고 대략 3~4주간 발품끝에 보증금 1억 3,000만원에 괜찮은 집을 찾았다. 역 부근 도보로 5분 거리의 6.5평수되는 오피스텔로 관리비는 6.5만원(수도, 전기세 포함, 가스비 별도)이고 주위에는 이마트와 식당, 카페가 많아 살기 괜찮은 동네였다. 

 

3. 가계약 후 해당 매물의 대출 가능 여부 확인

중개사분께 해당 매물이 중기청 대출이 가능할지 미리 알아보고 싶다고 말했고 건축물대장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은행에 방문했다.(건물상의 문제로 대출이 안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알아보는 중에 다른 사람이 먼저 계약을 하게 되면 안되기 때문에 중개사분께 가계약을 했고(가계약금 100만원) 만약 대출이 안되면 가계약금은 돌려주시기로 했다.

해당 매물의 융자금이 잡혀있는지는 등기부등본에서 아래 사진처럼 소유권 이외의 권리에 관한 사항에 대한 기록사항 없음을 확인하면 된다.

 

4. 계약 진행

은행에서 해당 매물은 대출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바로 계약을 진행했다. 계약을 하기 앞서 은행원분이 중기청을 잘 모르는 것 같다싶으면 다른 지점 은행을 방문하거나 다른 은행원분과 진행하시기를 추천드린다. 대출에 필요한 서류와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경험상 원활한 대출 진행을 위해서 경험 많은 분이 좋을 것 같다.

 

계약 당일, 집주인과 만나 임대차 계약서 작성을 진행했다. 계약은 중개사분께서 설명을 해주시면서 진행됐다.

계약서의 특약 사항으로 흔히 건물의 이유로 대출이 불가할 경우 계약금을 반환한다라는 조건을 추가하는데 나는 건물의 대출 여부를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해당 특약을 추가하기가 힘들었다.

입주일은 4월 23일로 계약금은 보증금의 5%인 650만원(중개사에게 입금했던 가계약금 100만원과 함께)을 집주인에게 입금했다. 입금 후에는 계약금(5% 입금분)에 대한 영수증을 받는다.

 

5. 대출 진행

대출 진행에 앞서 임대차 계약서의 확정일자를 받아야 했다. 확정일자는 해당 지역의 동사무소에 방문해도 되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받을 수 있다.

동사무소에 방문하려면 연차나 반차를 써야될 것 같아 인터넷(인터넷 등기소)을 통해 받았다. 신청 방법은 사이트에 자세히 나와있다. 확정일자 발급은 하루정도 걸렸던 것 같다.

 

확정일자를 발급받은 후 은행에 방문했다. 이 때 준비해야할 서류들은 다음과 같다. 서류가 많기 때문에 계약전에 아래 본인회사에 해당하는 서류는 미리 준비해두면 좋다.

주민등록등본/초본은 최근 5년 이내로 준비하면 되고 가족관계증명서는 신청자 본인으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이렇게 서류를 제출하고 나면 은행원분께서 서류 검토 후 작성해야하는 서류를 여러장 안내해주신다. 이 때 서류 작성하는데 4~50분정도 소요됐었다.

 

대출 진행 후 문제 없이 진행이 됐다면 일주일 이내(빠르면 하루 정도)로 아래와 같은 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6. 대출 완료 및 입주

사전자산심사 적격 판정 문자를 받은 이후로 대출 실행일(입주일)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조금 걱정돼서 은행에 가서 물어도봤는데 보통 대출 실행일까지 연락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경우 연락이 온다고 해서 안심이었다.

 

대출 실행일, 오전 7시쯤 아래와 같이 문자가 왔고 대출 처리가 완료되었다. 집주인분께 나머지 잔금을 입금하고 다음날 바로 전입 신고까지 마무리했다. 

전입 신고는 인터넷(정부24)으로 신청 가능하다. 이사 후에는 2주이내로 반드시 전입 신고를 해야 하고 은행에 전입 등본을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바로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대출/입주까지 마무리 되었다.

 

일정표

출근 시간이 9시 30분이었기 때문에 은행 방문은 보통 9시를 이용했다. 아마 그게 아니었다면 점심시간이나 반차를 이용했을 것 같다.

출/퇴근 시간에 네이버 부동산으로 매물들을 확인하고 정말 괜찮다싶은 곳은 퇴근 후에 방문해서 직접 확인하곤 했다. 과정도 그렇지만 요즘 전세집 구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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